'의혹조작' 이유미 구속…국민의당 윗선 개입 수사 탄력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제보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오늘(2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사안이 중대하여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가 구속되면서 이씨로부터 조작된 제보 내용을 넘겨받아 국민의당에 넘긴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 당 '윗선'에 대한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미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범행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는 한편, 조만간 이 전 최고위원을 소환해 조작을 종용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미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의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사흘에 걸친 이씨 조사로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검찰은 둘 사이에 공모가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