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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국가 수립 선포 3년…'천국행 여권'까지 배포

<앵커>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이라크 모술에서 '국가 수립'을 선포한 지 오늘(29일)이 3년째 되는 날입니다. IS는 이후 무차별 살상과 테러로 급속히 세를 넓혔는데요, 국제 동맹군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세력이 한창때의 10분의 1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IS는 조직원들에게 '천국행 여권'까지 만들어 주며 저항하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동맹군이 본격 탈환 작전을 벌이고 있는 시리아 락까입니다.

러시아에서 온 한 IS 대원은 공습의 공포를 털어놓습니다.

[러시아 출신 IS 대원 : 전투기가 하루 종일 폭격하고 있다. 전투기와 탱크가 정밀하게 우리를 타격하고 있다.]

IS는 동맹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동굴과 터널을 파고 있습니다.

[아델 코바니/쿠르드 민병대 : 우리는 여기서 터널을 찾았다. IS는 민간인들에게 이 터널을 파도록 했다. 저 앞에 터널이 많이 있지만, 아직 그곳까지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조직원들에게는 이른바 '천국행 여권'까지 만들어 뿌리며 결사 항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라크 모술에서는 함락 위기에 몰리자 자신들이 국가를 선포한 근거지인 알 누리 대사원을 스스로 파괴하는 만행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IS가 조만간 점령지 대부분을 잃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거지를 잃은 IS 조직원들이 세계 각지로 흩어져 자생적 테러범들과 손을 잡을 수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 줄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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