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과거 김병준 논문표절 비판, 오해였던 것 같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자신이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의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했던 것과 관련해 "오해였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참여정부 때인 2006년 7월 교육부총리로 임명됐지만 당시 한나라당이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13일 만에 낙마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전국교수노조 위원장이던 김상곤 후보자가 김 전 부총리의 의혹과 관련해 사퇴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김 전 부총리는 당시 사퇴하지 않았나.

김 후보자도 사퇴할 마음이 없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최근 김 전 부총리가 낸 해명서를 읽었다면서 "당시 김 전 부총리는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해명서에 따르면 김 전 부총리 논문이 제자 논문보다 앞서서 작성됐다고 한다"면서 "오해가 있어 비판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김 전 부총리가 해명한 내용을 알았다면 그렇게까지 공격할 필요가 없었다는 뜻이냐'라고 묻자 "그 부분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재차 답했습니다.

이에 염 의원이 "남의 인생을 망쳐놓고 이제 와서 오해였다고 하느냐"면서 김 전 부총리처럼 사퇴할 의사가 없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경우가 다르다"면서 "사퇴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