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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내년부터 자국인 출입국시 얼굴 자동인증시스템 이용한다

내국인 심사 담당자→외국인 심사 업무 투입…테러 대책 강화

일본이 내년부터 주요 공항에서 일본인의 출입국 심사 시 얼굴 인증 시스템을 통해 본인 확인을 자동으로 하는 방안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제도를 도입하면 출입국심사관의 대면 심사를 거치지 않는 자동화 게이트를 본격 운용하게 돼 일본인들의 출입국 심사 대기 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일본인 심사 업무를 맡던 심사관들을 외국인 심사에 중점적으로 투입해 2020년 도쿄올림픽을 맞아 테러 대책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일본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일본 법무성이 도입하는 얼굴인증 시스템은 출입국 게이트에 설치된다.

출입국자가 여권의 IC칩을 기계에 터치하면 사전에 저장된 사진과 시스템에 부착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대조해 동일인으로 판단되면 출입국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연령 제한은 없으며, 사전 신청 절차도 필요 없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출입국 심사가 약 15초면 끝난다.

일본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하네다(羽田)공항에 이 시스템을 탑재한 기계를 3대 설치해 일본인이 귀국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일본인의 출입자 90%가 이용하는 나리타(成田), 하네다, 간사이(關西), 주부(中部)공항으로 전면 확대 운용할 방침이다.

일본 법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출입국심사관 정원은 2천680명이다.

지난해 일본 출입국자는 모두 8천44만73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나리타, 하네다, 간사이, 주부공항을 이용한 일본이 출입국자 수는 3천93만명이었다.

이들 공항을 이용한 외국인 출입국자는 3천467만명에 달했으며,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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