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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극동서 10만 달러 밀 반출 북한인 적발…"제재로 송금 어려워"

러시아에서 북한인이 외화를 밀반출하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금융제재로 은행을 통한 합법적인 송금이 어려워지면서 인편으로 외화를 운송하려는 시도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세관은 미화 10만 달러를 신고 없이 몰래 반출하려던 북한인 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북한인은 블라디보스토크-평양 노선을 운항하는 북한 고려항공편을 통해 외화를 본국으로 가져가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관 공보실은 "북한인의 수화물 가운데서 잘 포장된 종이 상자를 발견하고 내용물을 물으니 약품이라고 말했으나 열어보니 안에서 미화 현금이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북한인은 반출하는 외화를 신고하지 않고 '그린 존'을 통해 탑승 수속을 밟으려다 적발됐습니다.

러시아 법률상 미화 1만 달러 이하의 외화는 신고 없이 반출이 가능하나 그 이상 금액은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이 법을 어긴 자는 밀반출 시도 금액의 3~10배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거나 2년 이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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