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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놀라운 순발력…'보이스피싱' 잡은 할머니의 기지

감쪽같은 연기력으로 보이스피싱 사기범을 유인한 할머니가 화제입니다.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할머니는 기지를 발휘해 어딘가로 향했는데요, 할머니가 찾아간 곳은 어디였을까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할머니의 기지'입니다.

지난 27일 부산 영도의 한 파출소, 휴대전화를 손에 쥔 할머니가 경찰관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합니다. 손가락을 입에 대며 조용히 하라는 은밀한 신호도 함께 보내죠.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서는 통화를 끊지 않은 채 파출소에 찾아와 몰래 신고한 겁니다.

할머니의 연기 투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은행에서 현금 1천만 원을 찾아 집안 냉장고에 숨기라는 사기범의 지시에 천연덕스럽게 딱 2만 원을 찾아 숨겨 넣었는데요, 방금 찾은 5만 원짜리의 일련번호를 대라는 범인의 요구에도 원래 갖고 있던 지폐 번호를 대는 순발력을 발휘했습니다.

이후 할머니는 집 열쇠를 우편함에 넣어두라는 지시를 그대로 따랐고 할머니 집에 돈을 가지러 온 사기범은 잠복 중인 경찰관에게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원 중국 교포 41살 윤 모 씨를 구속하고, 공범들을 뒤쫓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보이스피싱을 피싱!!!' '못된 꼼수에 묘수로 대응하는 할머니의 멋진 책략!'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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