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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화재 사망자 중 엄마와 품에 안긴 6개월 아기

런던화재 사망자 중 엄마와 품에 안긴 6개월 아기
영국 런던 고층건물 아파트 화재의 인명피해 실태가 더뎌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사망자 확인이 올해 말까지도 힘들 것이라는 당국의 실토 속에 갓난아기를 안은 어머니의 시신이 발견돼 영국인들의 울분을 더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웨스트민스터 검시관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6개월난 리나 벨카디과 엄마 파라 함단의 시신이 그렌펠 타워 19∼20층 사이 계단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시관 에릭 스워드는 가디언에 "아기가 엄마 품에 안긴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런던경찰청 피오나 맥코맥 경정은 현지시간 28일 브리핑에서 수색·수습 작업이 끝나야 최종 사망자 수를 알 수 있다면서 올해 안에 최종 사망자 수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맥코맥 경정은 "현재 약 80명이 사망했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종자들은 사망한 것으로 짐작된다"며 "우리가 모르는 희생자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1주일 전 경찰은 사망·실종자를 79명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는 "아파트들 내부가 완전히 파괴됐다"면서 시신이 끝내 수습되지 않을 수 있는 현실을 유족들에게 알려야만 할 것이라고 말해 시신을 찾지 못한 희생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함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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