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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성추행 의혹 수사 속도…경찰 "교사 3명 수사 대상"

전북의 한 고등학교 체육 교사가 여고생 수십 명을 성추행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교사 2명을 추가로 수사 선상에 올려 조사 대상자가 3명이 됐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체육 교사 A씨 외에 학생들을 성추행한 정황이 있는 교사 2명을 추가 조사하겠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지난 1일 학부모들에 의해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학생들을 성추행한 교사가 더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전북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가 경찰과 별개로 실시한 학생 설문조사에서도 같은 진술이 나왔습니다.

상당수 학생은 A씨 외에 '2∼3명의 교사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경찰은 A씨를 불러 2차례 조사를 마쳤고, 다른 교사들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의 학사일정 때문에 수사가 지연된 면이 있다"며 "기말고사가 끝나면 2, 3학년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마치고 A씨 외에 다른 교사에 대한 의혹도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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