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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미국 애리조나 산불 확산…주민 수천 명 대피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미국 애리조나 삼림지대에서 산불로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고 도로가 폐쇄됐습니다.

산불은 시속 56㎞의 강풍을 타고 애리조나 산악 도시 프레스콧 일대를 강타해 83㎢ 면적을 태웠습니다.

4천 명이 거주하는 듀이-험볼드, 천400명이 거주하는 메이어를 비롯해 인근 지역 주민과 방문객 수천 명이 불을 피해 대피했습니다.

프레스콧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는 폐쇄됐습니다.

소방관 500여 명이 산불과 사투를 벌이며 진압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다쳤습니다.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산불이 난 야바파이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화재 진압과 복구 비용으로 20만 달러 약 2억 3천만 원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앞서 이 지역에서는 4년 전인 2013년 대형 산불을 진압하던 소방관 19명이 진압 현장에서 불길 속에 갇혀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었습니다.

최근 애리조나 전역에서는 섭씨 43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여름 애리조나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와 유타, 아이다호 등 미국 서부지역 곳곳에서 폭염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 피해가 확산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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