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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평화유지예산 6천억 원 규모 삭감…"미국 등 삭감 압력"

올해 7월부터 1년간 적용되는 유엔 평화유지 예산이 유엔 분담금 삭감을 주장해온 미국 등의 압력으로 7.8%가량 삭감됐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29일 보도했습니다.

UN 총회 산하 예산위원회는 평화유지 예산의 가장 큰 분담국인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평화유지예산으로 73억 달러, 한화로 약 8조3천168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는 기존 78억7천만 달러보다 5억7천만 달러 줄어든 규모입니다.

미국은 10억 달러에 가까운 삭감을 요구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연합 역시 경비절감을 요구하며 평화유지예산을 73억 달러까지 낮출 것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존보다 1억 달러 더 큰 79억7천만 달러의 평화유지예산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 평화유지예산은 30일 유엔 총회에서 승인될 예정입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와 콩고민주공화국에서의 유엔 평화유지활동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AFP는 전망했습니다.

이들 두 지역에는 총 10억 달러가 넘는 예산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미 카리브 해 빈국 아이티에 13년간 파견했던 평화유지군을 오는 10월까지 완전히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유엔 평화유지예산의 28.5%를, 54억 달러에 달하는 유엔 핵심 예산의 22%를 분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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