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검찰조사에서 조사를 받다 도주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 11부는 성폭력 특례법 위반과 도주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6살 강 모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3월 24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협박해 여성의 통장번호를 알아낸 뒤 자신의 통장으로 100여만 원을 이체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던 강 씨는 지난 4월 3일 화장실에 간다며 수사관을 따돌리고 도주했다가 9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재판부는 강 씨의 죄질이 극히 불량함에도 구속 상태에서 도주한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