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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닫힌 가방을 열어 기적을 선물하는 '캐리어 비밀번호 달인' 화제

[스브스타] 닫힌 가방을 열어 기적을 선물하는 '캐리어 비밀번호 달인' 화제
수많은 달인을 배출한 명물 도시 부산에 특별한 달인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비밀번호로 꽉 닫혀있던 캐리어를 오직 소리와 촉감, 그리고 27년의 노하우로 기적처럼 열어내는 권창오 달인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생활의달인 캐리어
권창오 달인은 부산 국제시장에서 가방가게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대를 이어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그의 실력을 아는 주변 사람들은 '비밀번호를 여는 천재' 혹은 '귀신'이라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권창오 달인의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사연도 가지각색입니다.

이번에는 한 할머니가 특별한 사연이 깃든 낡은 캐리어를 들고 왔습니다.
생활의달인 캐리어
할머니는 "이 캐리어는 늘 남편이 관리해왔는데, 남편이 저세상으로 떠난 후 캐리어를 열 수 없었다"는 사연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할머니는 캐리어 안에 중요한 든 중요한 물건을 꼭 꺼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혹시 가방을 열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뒤로하고 권창오 달인은 1시간 만에 드디어 가방을 여는 데 성공했습니다.
생활의달인 캐리어
가방 안에는 어떤 물건이 들어있었을까요?

낡은 가방 속 수많은 물건 사이로 눈길을 끈 빛바랜 흑백 사진 한 장. 바로 할머니의 남편이 가족을 위해 돈을 벌러 출장을 갈 때마다 늘 지니고 다녔다는 두 사람의 결혼사진이 들어있었습니다. 

결혼사진을 보고 흐느끼는 할머니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생활의달인 캐리어
특히 이날 권창오 달인은 캐리어를 열어주는 일에 돈을 받지 않는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권창오 달인은 닫힌 마음도 열어줄 것 같은 마법 같은 기술로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구성 = 최새봄 작가, 사진 출처 = SBS '생활의 달인' 방송 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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