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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대마 허용해야"…국내 첫 대마 합법화 시민단체 출범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위한 시민단체가 오늘(29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그동안 일부 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대마 합법화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국내에 상설 시민단체가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의료용 대마 합법화 운동본부' 창립준비위원회는 오늘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미래청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대마의 효용성에도 불구, 이를 사용할 수 없어 고통으로 신음하는 환자들을 위해 의료용 대마 도입을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미국, 캐나다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대마가 의료용 또는 여가용으로 합법화·비범죄화가 되어가고 있지만 한국은 스스로 대마로부터 고립·단절시키고 있다"며 "국회와 보건복지부, 식약처를 비롯한 정부부처에서 관련법을 개정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의료용 대마는 폐를 통해 흡수하는 것 이외에 알약, 오일, 연고, 패치, 스프레이, 드링크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각종 암과 파킨슨병, 발작, 치매, 관절염, 비만, 불안장애, 정신질환 등과 관련한 대마의 유효성을 입증한 의학 논문만 미국에서 1만 5천 건이 넘는다는 게 준비위원회의 주장입니다.

현재 국내에선 의료용 여부를 불문하고 대마 사용을 관련 법과 시행령에 의해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해외에서 의료용 대마를 처방받거나 국내에서 해외 직구를 통해 대마 관련 물품을 구입해도 처벌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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