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 국회에서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논문 표절과 이념 성향 문제를 놓고 야당이 강하게 공격할 거로 보입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립니다. 정부·여당은 김 후보자가 교육 개혁의 적임자라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낙마 대상이라며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교수 시절 쓴 논문 30편 중 12편이 표절이나 중복게재 논란에 휩싸였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 도덕적 인성과 학문 진흥의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포기한 지 오래다.]
이념 편향 논란도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김 후보자가 2005년 한미 동맹 폐기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선언문을 낭독한 것과, 사회주의 이행 12대 강령 선언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논문 표절의 경우 위반 정도가 경미하다며, 청문회에서 성실히 해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진행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또 다른 음주운전 사건이 공개됐고 송 후보자가 무마 시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송 후보자가 후배 장성들에게 법무법인 취업을 적극권장하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의 국방장관보다도 못하다며 지명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서, 송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채택에 난항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