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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렌펠 참사, 상층부로 대피했다가 한 가구서 무더기 참변

그렌펠 참사, 상층부로 대피했다가 한 가구서 무더기 참변
영국 런던 24층 공공 임대아파트 그렌펠 타워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런던경찰청은 최종 사망자 수가 연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런던경찰청 피오나 맥코맥 경정은 브리핑에서 수색·수습 작업이 끝나야 최종 사망자 수를 알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BBC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맥코맥 경정은 "현재 약 80명이 사망했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종자들은 사망한 것으로 짐작된다"며 "우리가 모르는 희생자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1주일 전 경찰은 사망·실종자를 79명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는 "아파트들 내부가 완전히 파괴됐다"면서 시신이 끝내 수습되지 않을 수 있는 현실을 유족들에게 알려야만 할 것이라고 말해 시신을 찾지 못한 희생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함을 내비쳤습니다.

또 일부 희생자들이 화염을 피해 상층부로 대피했다가 한 아파트에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밝혔습니다.

또 11층과 23층 사이의 23개 가구에서 모두 26통의 구조전화를 받았는데 이들 아파트에 있던 다수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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