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관이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단체의 이른바 '인간띠' 시위와 관련해 우리 정부에 공식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외교 공관 보호 의무를 규정한 빈 협약에 비춰 인간띠 집회가 허용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서한을 최근 외교부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은 지난 24일 사드 반대 시위를 벌이면서 집회 사상 처음으로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을 약 19분간 포위하는 '인간 띠 잇기' 시위를 벌였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련 내용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관계 법령 등에 따라 주한 공관의 안정된 업무 수행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