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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로 인생역전!…코트디부아르의 영웅, 시세

태권도로 인생역전!…코트디부아르의 영웅, 시세
<앵커>

지난해 리우올림픽 태권도에서 코트디부아르의 셰이크 시세는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이 선수가 내일(29일) 무주 세계선수권 출전을 앞두고 자신의 인생역전 스토리를 털어놓았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종료 1초 전, 뒤 후려차기로 시세는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온 나라는 열광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 태권도는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 놓았습니다.

[셰이크 시세/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코트디부아르의 국민 영웅이 됐나요?) 네, 약간은 영웅이 된 것 같아요.]

아프리카 서안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에는 태권도 열풍까지 일어났습니다.

스포츠라곤 축구밖에 모르던 사람들 사이에 태권도 도복이 새로운 패션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셰이크 시세/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제가 금메달을 땄던 건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코트디부아르 국민 모두에게 의미가 큰 승리였습니다. 태권도 인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시세는 1억 원에 이르는 포상금과 새집도 받았지만, 더 값진 선물은 따로 있었다면서 휴대 전화를 꺼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세계적인 축구 스타 디디에 드록바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자랑했습니다.

[셰이크 시세/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올림픽 후 형제가 됐어요. 제가 무주에 온 뒤에도 드록바가 문자로 많이 격려해주고 있어요. 드록바는 늘 제가 운동선수로 가야 할 방향을 충고해줍니다.]

수십억 원을 자선사업에 쏟아붓고, 심지어 전쟁까지 중단시켜 신에 비유되는 드록바처럼, 시세는 태권도로 코트디부아르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사랑해요. 태권도.]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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