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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 납치 살해범' 공개수배…치밀했던 범행 과정

<앵커>

나흘 전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납치됐던 40대 여성이 어제(27일)저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범죄로 보고 일당을 공개 수배했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골프연습장 납치 살해 피의자 2명을 공개 수배했습니다.

31살 심천우 씨와 36살 강정임 씨입니다.

심 씨의 친척 동생 등 3명은 지난 24일 경남 창원시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47살 A 씨를 납치했습니다.

어제 새벽 경남 함안에서 추격전 끝에 1명을 붙잡았지만 2명은 도주했습니다.

[임일규/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시신이 담긴) 마대 2개를 3명이 스포티지 차 트렁크에 싣고 전라남도 순천 쪽으로 가다가 어느 불상의 저수지에 던져 버렸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어제 저녁 경남 진주시 진수대교 주변에서 마대자루에 담겨 숨진 채 발견했습니다.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고급 외제 차를 타고 다니는 여성의 금품을 노린 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가발에 화장으로 여장한 상태로 피해자의 카드를 이용해 480만 원을 인출 했습니다.

범행 이틀 전 같은 골프연습장을 찾아 범죄를 모의했습니다.

자동차 번호판 3개를 준비해 바꿔 달고 다니며 추적을 따돌리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함안과 진주를 중심으로 1천여 명의 경력을 투입해 심 씨와 강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용수·안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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