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 초부터 해수부 기강 잡기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1일 김 장관이 인천 운항관리센터를 방문했을 때 선박안전기술공단 관계자에게 반말과 삿대질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확인된 A 과장에 대해 인사조치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는 해당 과장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본부 대기 조치했으며, 앞으로 소속기관으로 인사 조처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지난 19일 취임식에서 해수부 공무원들에게 "관행(慣行)대로만 일하는 자세, 관망(觀望)하고 눈치 보고 자기 앞길만 관리하는 보신주의, 관권(官權)의 완장과 특권의식 등 이른바 '3관의 자세'를 버리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A 과장 사건에 대해 "제 주문과 충돌되는 언행이 있어 인사조치를 했다"면서 "모든 직원이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거듭 나야 하고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엄중하게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A 과장은 김 장관이 인천 운항관리센터를 방문해 공단의 업무보고를 받고 돌아간 직후 공단의 관계자에게 보고 내용을 문제 삼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