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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억 가로챈 기업형 전당포 대표 구속

기업형 전당포를 운영하면서 해외 지점에 투자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221억 원가량을 가로챈 전당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 등으로 전당포 대표 40살 이 모 씨를 구속하고, 전무 44살 노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 2월부터 피해자 105명으로부터 221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기업형 전당포 M사는 서울 강남 등 전국 40여개 지점에 베트남, 필리핀 등 4개 해외 지점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기업형 전당포였지만, 올해 6월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와 노 씨는 M사 지점장 25명과 지인 80명에게 해외 지점에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연 30% 투자 수익을 올려주겠다며 투자금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신규 투자금이 들어오면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이를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오다 올해 초 자금이 부족해지자 지급을 미루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 씨는 가족과 함께 해외도피를 시도했지만 사전에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할 때는 고수익에 현혹되지 말고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금융소비자정보포털'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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