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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몰서 '짝퉁 운동화' 2억 넘게 판매한 30대 구속

인터넷쇼핑몰에서 유명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를 싸게 판다며 '짝퉁' 신발을 판매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모조품 운동화를 정품이라 속이고 인터넷으로 판매한 혐의로 인터넷쇼핑몰 운영자 38살 임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작년 4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광저우 웬징루 한인타운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1천103명에게 총 2억6천만원 상당의 짝퉁 운동화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씨는 지난해 4월 중국 교포 양씨 등 2명과 공모해 인터넷쇼핑몰 3개를 만들고 각각 신발 공급과 쇼핑몰 관리 역할을 맡겼습니다.

이들은 정품보다 최대 30%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고 해킹된 다른 사람의 인터넷 포털 아이디로 가짜 구매 후기를 올려 구매자를 유인했습니다.

고객의 문의전화에는 '해외 병행수입 업체로 100% 정품이 맞다', '그 사이즈는 수량이 극히 적어 배송이 오래 걸린다'는 등 마치 정품인 것처럼 거짓 답변을 해 고객을 안심시켰습니다.

짝퉁인 것 같다는 문의나 환불 문의를 받으면 신속히 환불해서 피해 신고를 막았습니다.

경찰은 중국에서 생활하다가 여권을 갱신하려고 입국한 임씨를 지난 7일 서울 구로구 자택 앞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공범들을 뒤쫓는 한편 임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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