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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폐암 3기…엄앵란 "삶의 의지 강해 회복할 것"

신성일, 폐암 3기…엄앵란 "삶의 의지 강해 회복할 것"
배우 신성일(80) 폐암에 걸려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신성일은 최근 한 종합병원에서 폐 조직 검사를 받았고, 종양 1개가 발견돼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다.

당장 수술보다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로 종양의 크기를 줄인 뒤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일은 27일부터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다. 

이 소식이 안타까운 것은 배우자인 엄앵란이 유방암에 걸린 적 있기 때문이다. 엄앵란은 2015년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지난해 수술을 받았다.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성일이 엄앵란을 간호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남편의 건강 소식을 들은 엄앵란은 "오래전 담배를 끊었는데 폐암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의사들이 남편이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하루속히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성일은 충무로 미남 배우의 전설과 같은 존재다.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수백 편의 영화의 주연으로 활약해왔다. 1964년 역시 당대 최고의 톱스타였던 엄앵란과 결혼하며 '세기의 부부'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정계에도 진출해 2000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지난 2013년에는 76세의 나이로 '야관문'의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SBS funE 김지혜 기자/사진='야관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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