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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박 의장, 北 문제에 "국제사회 한국의 편…악은 선으로 극복"

"한반도, 중국·러시아와 연결…중요한 이익 가져다 줄 수 있어"

안드레이 단코 슬로바키아 국회의장은 27일 북한 문제와 관련, "국제사회는 언제나 한국의 편에 설 것"이라면서 "어떤 형태의 억압적인 전체주의 국가는 점점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회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서울을 찾은 단코 의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이 통일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과 이번 회의에서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야 한다는 점이 여러 번 언급됐다"면서 "그렇지만 대화는 양쪽이 있는 것이다. 한쪽이 어떤 것에 대해서도 논의하길 거부한다면 대화는 매우 어려워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북한이 그들의 통치방식을 포기하지 않거나 핵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그들을 고립상태로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악은 선으로 극복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인들이 북한 주민들에 대해 이해와 동정심을 갖고 있는 점을 많이 봤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 문제를 극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영토가 중국, 러시아와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은) 중요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면서 "따라서 한국이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의 주도권을 쥐고 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통일을 위해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독일을 들 수 있다. 그 교훈을 통해 그들이 범한 실수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슬로바키아의 경제교류와 관련해선, 자국에 진출해 있는 기아자동차 등 사례를 언급, "제조업 분야에서 좋은 경제협력을 했는데, 여행이나 문화 교류 차원의 협력으로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슬로바키아의 1주일 여행 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대사관 차원에서 진행하기도 했다"면서 "한국의 아이스하키 기량도 좋아지고 있는데 이런 분야의 교류도 생각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세계지도 상에서 슬로바키아가 더 잘 드러나길 바란다"면서 "슬로바키아의 광천수나 온천 등이 사실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좀 더 진전된 관계를 형성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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