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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에 또 '비법조인'…산업·복지는 '안갯속'

<앵커>

안경환 후보자가 낙마한 지 11일 만에 새 법무장관 후보자가 지명됐습니다. 이번에도 학자 출신인 연세대 박상기 교수입니다. 이제 장관들 가운데는 산업자원통상부와 보건복지부 장관만 남아있는데 여전히 검증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새 법무장관 후보자로 다시 학자카드를 꺼냈습니다.

형법학자인 박상기 연세대 교수로 학계와 시민사회에서 사법개혁을 위해 활동해왔습니다.

청와대는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로서의 덕목을 갖추고 있는 지가 가장 우선 고려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법무부의 문민화, 검찰 중립성 및 독립성의 강화, 인권·교정·출입국 등 대국민 법무 행정 서비스 혁신 등 새 정부의 종합적인 개혁 청사진을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입니다.]

결국, 17개 부처 중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은 마무리하지 못한 채 순방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여러 후보를 놓고 계속 검증을 거치고 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인데, 가장 유력한 후보에게서 음주운전 등 흠결이 발견된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대로 가자니 여론이 부담이고, 새로 찾아낸 후보들은 업무 능력에서 떨어지거나 당사자가 고사하는 경우가 많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는 박은정 서울대 교수가 발탁됐습니다. 김영란 전 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 여성 권익위원장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는 이진규 현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는 검사 출신의 신현수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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