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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부유먼지 가장 많은 곳, 용산 남영역 주변"

서울시내에서 부유 먼지 농도가 가장 짙은 곳은 용산구 남영역 주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지난달 14∼16일 서울시내 106개 지점의 미세먼지 농도를 두 차례씩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남영역 주변의 총 부유 먼지 평균 농도가 365㎍/㎥로 조사대상 지점 중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강북구 송중초 312.6㎍/㎥, 성북구 길음뉴타운 버스정류장 273.4㎍/㎥, 서초구 우성5차아파트 271.9㎍/㎥, 은평구 영락중 인근 256㎍/㎥ 순이었습니다.

이들 중 일부 지역은 아파트·재개발 등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녹색연합은 총 부유 먼지의 60∼70%가 미세먼지라는 대기환경 연구 결과를 인용해 "총 먼지 농도가 짙을수록 미세먼지 농도가 짙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색연합은 이산화질소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인 40ppb를 넘는 곳이 18곳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산화질소는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치며 오존을 생성하고 산성비를 일으키는 물질입니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가장 짙은 곳은 송파구 송파역 4번 출구로 75.6ppb를 기록했습니다.

성북구 길음뉴타운 버스정류장 73.1ppb, 성동구 옥수역 6번 출구 55.4ppb, 강북구 수유역 6번 출구 48.5ppb, 송파구 NC백화점 47.3ppb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대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옅은 곳은 노원구 불암현대아파트 7.6ppb, 관악구 광신고 8.8ppb, 강서구 우장산 산책로 8.8ppb, 구로구 구로구민체육센터 9.5ppb, 강북구 정릉초(9.5ppb) 등이었습니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짙은 곳은 대부분 차량이 많은 도로 주변이었으며 공원이나 산 인근 조사 지점은 농도가 옅었습니다.

같은 지점에서도 요일별로 월요일이 높고 일요일은 낮았습니다.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한 대전대 김선태 교수는 이산화질소 농도 차이가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수도권에서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무엇보다 자동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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