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조작' 파문에 안철수 침묵…직접 입장표명 고심

국민의당이 대선 기간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특혜 취업 의혹 증언이 허위 조작이었다는 사건에 대해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는 이틀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오늘(27일) 자택에서 칩거하면서 제보조작 사건 관련 내용을 측근들에게 보고 받고, 입장을 발표할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어제 오후 국민의당이 사과 기자회견에 나섰지만, 안 전 대표는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안 전 대표는 애초 어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당 지도부가 특검과 함께 제보조작 사건 연루자에 법정 최고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고, 심지어 조직적 차원의 개입 의혹까지 불거진 만큼 섣부른 입장 표명은 부적절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안 전 대표는 제보조작 사건을 국민의당이 사과 기자회견을 하기 전날인 지난 25일 이미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습니다.

허위 제보자를 한 당원 이유미 씨는 지난 24일 국민의당 관계자를 찾아가 자백을 했으며, 국민의당 지도부는 사실 관계 확인을 거쳐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