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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한국무역 견인 주체는 중소·중견기업"

지난 10년간 한국 수출을 견인한 주체는 중소·중견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27일 우리나라 중소·중견 기업을 대표하는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 수상업체 179개사의 2007~2016년 성장 추이를 분석해 이렇게 밝혔다.

최근 2년 간 우리나라 수출은 감소한 데 반해 전체 중소·중견 기업들의 수출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37.5%를 기록했다.

특히 이달의 무역인상 수상 업체들의 창업 후 10년 생존율은 92.7%로 창업기업 평균 생존율 11.1%에 비해 8배 이상 높았다.

평균 생존기간은 20.1년에 달했다.

또 지난 10년 간 우리나라 수출이 연평균 3.3% 증가하는 동안 수상 업체들의 수출은 13.3%가 늘어났고, 연평균 고용 증가율도 5.4%로 전국 평균 1.4%를 훨씬 웃돌았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부품과 반도체 등 전기전자 제품 수출이 증가하고, 기계류 수출은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휴대전화 1차 벤더인 부품업체의 해외 동반진출로 베트남 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 수출 비중이 2007년 17.2%에서 2016년 37.9%로 급증했다.

또 농수산식품, 화장품·미용용품, 바이오·의약품 등 K-소비재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이들 기업은 또 호황기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와 높은 연구개발(R&D) 집약도를 보였고, 4차 산업혁명에 조기 대응하며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무역협회 김학준 상무는 "지난 10년 간 글로벌 강소기업은 수출과 고용 등 한국 무역의 한 축을 이끈 원동력이었다"며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 기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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