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가 숨진 지 4개월 만에 발견됐습니다.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6일) 오후 4시쯤 부산 연제구 68살 조 모 씨의 방안에서 조씨가 숨져 있는 것을 사회복지사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조 씨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말경 조 씨를 마지막으로 봤다는 자원봉사자의 진술을 토대로 조 씨가 숨진 지 4개월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혼자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는 평소 길에서 쓰레기를 주워 집안에 쌓아 두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 씨 주변 인물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에서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에 부산 동구의 한 빌라에서 기초생활수급자 61살 윤 모 씨가 숨진 지 4개월 만에 발견됐습니다.
앞서 13일에도 사상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지 보름 만에 발견됐고, 12일 부산 동구의 한 단칸방에서는 세입자인 50대 남성이 숨진 지 석 달 만에 발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