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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명 태운 유람선, 4분 만에 물속으로…수색 작업 총력

<앵커>

콜롬비아의 한 유명 여행지에서 유람선이 가라앉아서 지금까지 스무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구명조끼를 안 입어서 피해가 컸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콜롬비아 북서부 과타페의 유명 관광지 '엘 페뇰 호수', 관광객 150여 명을 태운 4층 유람선이 갑자기 좌우로 휘청댑니다.

순식간에 1층 갑판이 잠기고, 4분 만에 배는 가라앉았습니다.

[유람선 탑승자 : 가족과 함께 배에 타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배가 기울고 있다며 소리치기 시작했어요.]

수심이 최고 40m에 달하는 침몰 사고 현장에서는 현재 잠수부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색작업은 주로 유람선 안에 갇힌 실종자들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재난관리국은 사망자가 7명, 실종자는 13명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희생자가 3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는데, 탑승객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승선 명부가 없어 집계에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유람선과 어선, 제트스키까지 필사적으로 구조에 나섰지만 아무도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콜롬비아 당국은 아직 정확한 침몰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정원초과와 함께 폭발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부 생존자들은 남자 화장실 근처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고 몇 분간 정전이 됐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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