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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특혜채용 의혹'은 조작…국민의당 당원 긴급체포

<앵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공격한 핵심 이슈였던 아들 준용 씨의 특혜채용의혹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서둘러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당시 녹취를 조작해 허위 제보를 했던 국민의당 당원이 어젯(26일)밤 검찰에 긴급 체포되면서 파장은 당차원의 사과로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남부지검은 어젯밤 9시 12분에 국민의당 당원 이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씨에게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입증할 증거가 있다며 국민의당에 허위제보를 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어제 오후부터 이 씨를 불러 5시간 반 가량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씨가 가짜 녹취 파일을 만들었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 씨의 제보를 믿고 윗선에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내일 저녁 이전에 이 씨에 대해 구속영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국민의 당은 이씨의 검찰 출석 이틀 전인 지난 24일에 사실을 알게 됐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정말로 죄송합니다. 당사자인 문재인 대통령과 그 아들 준용 씨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라며 배후를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김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당시 국민의당의 대선 후보와 당시 선대위원장과 이 일 에 관련돼 있는 분들이 책임 있는 답변을 하셔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고 말했고, 청와대는 "고발 철회 여부는 수사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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