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서 유소연 선수가 올 시즌 2승째를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입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쳐 5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유소연은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3번 홀에서 긴 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고 양희영에 2타 차로 쫓긴 12번 홀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추가했습니다.
유소연은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양희영과 태국의 모리야 쭈타누깐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데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개인 통산 5승째를 기록했습니다.
[유소연 :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고요. 특히나 한 번도 LPGA에서 우승을 (1년에) 한 번 이상 해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멀티플 위너(2승 이상)'가 될 수 있어서 감회가 남다릅니다.]
지난주까지 세계랭킹 3위였던 유소연은 에리야 쭈타누깐과 리디아 고를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가 된 것은 신지애와 박인비에 이어 역대 세 번째입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유소연이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른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16개 대회 가운데 절반인 8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