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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으로 이뤄진 신안 '육로시대' 가시권…26일 삼도대교 개통

'섬 천국' 전남 신안군이 잇단 연륙·연도교 개통으로 육로가 넓어졌다.

하의도와 신의도를 잇는 삼도대교(1.39km)가 26일 개통됐다.

1989년 팔금도와 안좌도를 잇는 신안 1교(0.51km) 개통 이후 신안군에서 연륙·연도교로는 9번째 교량이다.

신안은 압해·지도읍·자은·암태·팔금·안좌·장산·신의·하의·도초·비금·임자·증도·흑산면 등 12개 읍·면이 있다.

이중 지도읍만이 유일한 육지이고, 나머지 11개 읍·면은 섬이다.

이번 삼도대교 개통에 따라 신안은 앞으로 5곳만 연결되면 배를 타지 않고도 육지로 나올 수 있다.

5곳은 압해-암태, 지도-임자, 도초-하의, 신의-장산, 장산-안좌 구간이다.

압해-암태 구간은 내년 말 개통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이고, 장산- 안좌 구간의 경우 사전 중간 교량이 오는 10월 준공된다.

또 지도-임자는 2020년 완공 계획으로 교량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안 1교에 이어 자은-암태 은암대교(0.67km), 비금-도초 서남문대교(0.93km) 등 2개 교량은 1996년 잇따라 개통됐다.

지도읍과 사옥도를 잇는 4번째 교량인 사옥대교(0.66km)가 2005년 2월 완공됐다.

사옥대교는 지도읍과 증도를 잇기 위한 중간 교량으로, 지도읍-증도는 2010년 증도대교(0.90km)가 개통되며 이어졌다.

암태-팔금 중앙대교(0.60km)가 2005년, 압해읍과 목포시를 잇는 압해대교(1.84km)가 2008년 준공됐다.

압해대교 개통을 계기로 그동안 목포에 둥지를 틀었던 신안군 청사가 압해읍으로 이전, 신안군 청사의 신안시대가 개막됐다.

8번째 교량은 압해읍과 무안군 운남면을 잇는 김대중대교(0.92km)로 2013년 12월 개통됐다.

이 교량 건설로 신안 주민들의 무안공항 이용 편의가 극대화됐다.

종전에는 목포로 우회하기 때문에 거리가 배 이상 멀었다.

군은 앞으로 읍·면내 섬을 잇는 교량 14개곳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들 교량이 개통되면 흑산도 권역의 경우 출발 기점이 현재 목포에서 비금도로 옮겨지게 돼 여객선 운행시간도 현행 2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단축되는 등 주민 생활여건은 물론 관광 등 지역경제 여건에 획기적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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