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장관 첫 일정, 임대주택 방문…"주거복지 사각지대 없앤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늘(26일) 서민 임대주택을 찾아 "주거복지에서 소외당하는 계층이 없도록 맞춤형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오후 서울 휘경동 청년 전세임대주택과 자양동 매입임대주택을 방문해 주거 환경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들었습니다.

지난 23일 장관 취임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서민 주거안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장관은 휘경동의 청년 전세임대주택 주민을 격려하며 "국민이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도록 따뜻하게 껴안고 세심하게 보살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 공약인 청년 임대주택 30만 실 공급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노후공공시설물의 재건축 등을 통한 셰어하우스형 청년임대주택의 사업모델을 하반기에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공급하는 저렴한 청년임대주택의 선도 사업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올 하반기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 4천700호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어 김 장관은 자양동으로 이동해 고시원에 거주하다가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한 주민을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영구임대와 매입임대 공급 물량을 꾸준히 확대해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르신을 위해 기존 임대주택에 건강관리, 여가 서비스를 결합한 공공임대주택도 5만 실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고시원과 비닐하우스 등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뒤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토부는 하반기에 저소득 가구를 위한 영구임대, 국민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기로 하고 추경예산을 통해 영구·국민임대 사업승인 물량을 9천 호에서 1만 5천600호로 늘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