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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5곳 중 1곳만 '지역인재 30% 이상' 고용

지역으로 이전한 뒤 지난해 해당 지역 출신을 채용한 공공기관 가운데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30% 이상인 곳은 5곳 중 1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보면 지난해 정규직 기준으로 지역인재를 채용한 공공기관 76곳 중 지역인재 비중이 30% 이상인 곳은 16곳으로 전체의 21.1%에 그쳤습니다.

2013년 부산으로 청사를 이전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경우 지난해 정규직 5명을 채용했는데 그 중 4명을 지역인재로 뽑아 비율이 80%로 가장 높았습니다.

대구로 이전한 한국사학진흥재단(61.5%)과 부산으로 이전한 주택도시보증공사(53.3%), 게임물관리위원회(50.0%) 등도 그 비율이 50%가 넘었습니다.

반면 지역인재 채용 실적이 있더라도 그 비율이 30%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80%에 육박했습니다.

경남 진주로 이전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정규직 36명 채용 중 이전지역 채용자가 1명으로 그 비율이 2.8%에 불과했습니다.

근로복지공단(3.6%)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3.8%),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4.4%), 한국시설안전공단(4.5%), 대한적십자사(4.8%) 등도 모두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전체의 5%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경북 경주로 이전한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해당 지역 인재를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154명이나 뽑았지만, 전체 정규직 채용 인원에 비하면 그 비중은 18.7%에 그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혁신도시사업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에 대해 30% 이상 지역인재를 채용하도록 할당제 운용을 지시한 바 있어, 공공기관들이 대책 마련에 착수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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