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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67%, 文 정부 한미관계 긍정적 전망"

아산정책연구원 조사…정상회담 1순위는 '신뢰관계 구축' 꼽아

한국인의 60% 이상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한미관계를 낙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산정책연구원 김지윤 연구위원과 강충구·이지형 선임연구원이 26일 발표한 '새 출발점에 선 한미관계: 대미 여론과 한미관계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7%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뷰(표집오차 95% 신뢰구간에서 ±3.1%포인트)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고서는 "2016년 11월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한미관계를 우려하는 시각이 64%나 됐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매우 획기적 변화"라고 분석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응답자들은 문 대통령이 주력할 의제로 '양국 정상간 신뢰관계 구축'(30.6%)을 1순위로 꼽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협력'(24.9%)이 2순위였고, '대북 공조 방안 마련'(20.1%), '사드 등 미사일 방어체제'(18.5%)의 순으로 이어졌다.

보고서는 "한국인들은 한국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FTA 등 경제협력을 훨씬 중요한 문제로 꼽고 있었다"며 "논란이 되는 사드 배치 문제는 한미안보동맹과 경제협력의 큰 틀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문제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2.96점을 기록해 지난 1월 조사에서 3.49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하고 3월(2.93점)에 하락세를 보인 뒤 회복하지 못했다.

반면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5.81점으로 1·3월보다 소폭 상승하며 안정적 수준을 보였다.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전 조사보다 소폭 오른 조사 대상자의 55%가 배치에 찬성했으며, 63.7%는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어느 나라와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67.3%가 미국을 택했다.

중국을 택한 응답자는 22.3%였으며, 이는 2014년 이래 최저 수준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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