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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각 리모델링 비용 42억 원 확정…내년 4월 오픈

삼청각 리모델링 비용 42억 원 확정…내년 4월 오픈
▲ 북악산 한양도성에서 바라본 삼청각

서울시가 고급 한식당으로 유명한 삼청각 리모델링에 들이는 비용을 42억 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서울시는 애초 110억 원을 투입해 낡은 시설을 고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과하다는 외부 지적을 받고 이를 42억원으로 대폭 축소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3월까지 총 42억6천만 원을 투입해 삼청각을 고친는데, 리모델링에 30억 원, 보수보강공사에 12억6천만 원이 쓰입니다.

시는 다음 달 설계 공모를 통해 리모델링 공사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1∼3월 공사를 거쳐 내년 4월 문을 엽니다.

1970년대 '요정 정치'의 산실로 불렸던 삼청각은 요정문화가 쇠퇴하면서 1997년 일반음식점으로 바뀌었으나, 경영난으로 건설회사에 팔려 고급빌라 건설이 추진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삼청각을 보존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지자 서울시가 2001년 사들여 현재 세종문화회관 운영으로 전통 공연장·한식당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삼청각을 '한식 문화의 전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삼청각 건물 중 가장 큰 일화당은 한식당은 물론 전통혼례·대규모 공연을 열 수 있는 복합시설로 대규모 리모델링을 하고, 청천당, 천추당, 취한당 등 별채 한옥은 시설 안정성을 높이는 수준으로 보수 공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별채는 궁중음식·사찰음식·발효음식· 다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관으로, 야외공간은 야외공연장, 푸드 프리마켓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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