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환경오염 따른 경제손실 터키·인도 이어 3위"

한국의 환경오염으로 인한 경제손실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조사한 46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는 최신 보고서 '녹색성장지표 2017'에 따르면 지난 20여 년간 환경오염에 따른 국내총생산 손실 규모가 터키와 인도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색성장지표는 전 세계 46개국을 대상으로 지난 20여 년간의 경제성장률에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오염을 중심으로 한 환경오염의 효과를 반영한 수치로, 오염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나라들은 플러스로, 늘어난 나라들은 마이너스로 수치가 표시됩니다.

조사 대상 46개국 가운데 모두 29개국이 오염물질 배출이 감소함에 따라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독일이 성장률 조정치 3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31%로 2위, 이탈리아 29%, 헝가리 22%, 체코 21%, 네덜란드 17%, 프랑스 16%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염물질이 늘어난 나머지 17개국은 마이너스 지표를 기록했는데, 터키가 -1.11%, 인도 -0.97%, 한국 -0.89%, 사우디아라비아 -0.86%, 중국 -0.74%, 멕시코 -0.65% 등의 순이었습니다.

OECD 한국대표부의 윤종원 대사는 한국은 높은 화석연료 소비와 대기오염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온실가스 가격제도와 녹색인프라 확충 등 '녹색'과 '성장' 간 정합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