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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석탄 광산 폭발로 8명 사망 5명 실종

현지시간 그제(23일) 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북쪽으로 90km가량 떨어진 쿠쿠누바 석탄광산에서 폭발이 일어나 8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고 AFP통신이 현지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고 직후 2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고 알려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한 명은 폭발로 심각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콜롬비아 국가광업기구는 35명의 광부와 엔지니어들이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 당국 관계자는 "밤새 맨손으로 흙더미들을 헤치며 실종자들을 수색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트위터에 희생자들을 애도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광산은 정식 채굴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광산으로 알려졌습니다.

콜롬비아는 최근 불법 광산이 계속 늘고 있는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8건의 광산 사고가 일어나 23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습니다.

지난해에는 114건의 사고로 124명이 숨졌습니다.

콜롬비아의 광물 생산은 지난해 9천만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 중 하나인 콜롬비아는 미국이 수입하는 석탄의 70%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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