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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수입 '뚝'…월수입 228만 원 '이름만 사장님'

<앵커>

취업난과 베이비붐 세대의 명퇴 등으로 최근 프랜차이즈 창업이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쉽게 창업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는 하지만, 막상 가맹점의 수입은 봉급 생활자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프랜차이즈 제과점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한 달 매출이 3~4천만 원에 달하지만, 정작 손에 쥐는 건 많지 않습니다.

본사에 재료비 등으로 매출액의 60%를 넘게 낸 뒤 직원 3명의 인건비와 가게 임대료 등을 빼면 200만 원 정도 남습니다. 이마저도 직원 한 명을 줄이고 휴일 없이 일하며 올리는 수익입니다.

[김 모 씨/프랜차이즈 가맹점주 : 아침 7시부터 저녁 12시까지 계속 일을 해야만 그나마 마이너스가 안 되고 유지를 할 수 있는 그게 참 가슴이 아파요.]

통계청이 2015년 말 기준으로 전국 18만 1천 개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점포당 연평균 수익을 조사한 결과 2천74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에 228만 원 정도로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급 329만 원보다 크게 낮습니다. 3년 전보다 가맹점 수가 3만 4천 개, 23%나 증가할 정도로 프랜차이즈 창업에 너도나도 몰린 영향이 큽니다.

[서홍진/가맹거래사 : 자영업자 시장이 과당 경쟁체제로 들어간 측면이 있고요. 또 가맹본부가 물류 마진을 과다하게 취하는 구조 때문에 자영업자들 특히 가맹점의 수익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중에선 편의점과 치킨가맹점, 커피전문점 등 세 개 업종이 크게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 김홍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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