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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지친 투수, 타자는 신났다!…'홈런쇼' 행진

<앵커>

주영민 기자와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프로야구 소식부터 시작할까요? 요즘 계속되는 불볕더위 속에서 홈런 쇼가 뜨겁다고요?

<기자>

더운 날씨에 투수들이 더 지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타자들이 신이 났습니다.

그야말로 방망이에 불이 붙었는데요, 역사에 남을 홈런 기록들이 쏟아지는 뜨거운 그라운드로 함께 가시죠.

가장 뜨거운 선수는 한화의 로사리오입니다. 시즌 9호 홈런 이후 23일 동안 침묵하던 홈런포를 무섭게 터트리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kt를 상대로 4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을 세웠고요, 이후 어제(22일)까지 최근 6경기에서 홈런 9개를 몰아치면서 홈런 18개로 3위, 타점 2위로 올라섰습니다.

로사리오가 터지면서 한화 타선이 동시 폭발하고 있습니다. 어제 넥센전에서는 6회까지 12대 7로 크게 뒤지다가 홈런 3방으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면서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한화의 연습생 출신 신인 김태연은 사상 최초로 데뷔 첫 타석에서 초구를 때려 홈런을 터트리면서 한화의 홈런 쇼에 신선함을 더했습니다.

[(나의 매력 포인트는?) 눈. 잘하기보다는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선두 KIA는 어제 두산전까지 21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면서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고요.

LG는 지난 일요일 유강남의 생애 첫 만루포에 이어 다음 타자 손주인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로 그라운드 홈런을 뽑아내면서 사상 처음으로 만루포와 그라운드 홈런으로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불볕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홈런 쇼가 역사에 남을 6월을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프로축구 K리그에서는 득점왕 경쟁이 뜨겁네요.

<기자>

포항의 양동현과 전남의 자일, 이 두 선수가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스타일로 골망을 흔들면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보실까요?

포항의 양동현은 최근 5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면서 현재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감각적인 위치선정과 정교한 슈팅을 앞세운 타깃형 스트라이커입니다.

오랜 부상과 슬럼프를 이겨내고 31살의 나이에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틀 전 인천 원정에서 보여준 이른바 '앉아 쏴 헤딩골'이 화제가 됐는데요, 앞으로 달려들며 미끄러졌는데, 공교롭게도 그 자리로 공이 날아들었고, 순간적으로 머리를 썼습니다. 운도 따랐지만, 집중력과 골 감각이 돋보였습니다.

현재 10골로 득점 2위를 달리는 전남 자일은 한 마디로 '원맨쇼' 스타일입니다.

왼쪽 공격수를 맡으면서 빠른 돌파와 화려한 드리블로 골망을 흔들고 있는데요, 동료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골 하나하나가 탄성을 자아낼 만큼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교한 양동현과 화려한 자일. 서로 다른 스타일의 두 선수가 펼치는 뜨거운 득점왕 경쟁이 요즘 아주 볼만합니다.

<앵커>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월드컵 챔피언 독일과 남미 챔피언 칠레가 오늘 새벽 격돌했는데요,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관심이 컸는데 결과는 무승부였습니다.

하이라이트입니다.

독일 수비진의 패스 실수를 틈타 전반 6분 만에 칠레 간판 골잡이 산체스가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산체스는 A매치 통산 38호 골로 칠레 대표팀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세웠습니다.

독일이 전반 추가 시간 공간을 파고드는 침투 패스 두 번으로 스틴들의 동점 골을 이끌며 1대 1로 비겼습니다. 골 득실차로 칠레가 B조 1위, 독일이 2위입니다.

두 팀은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앵커>

요즘 여자골프의 대세로 떠오른 김지현 선수가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죠?

<앵커>

요즘 여자골프의 대세로 떠오른 김지현 선수가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죠?

<기자>

지금까지 3주 연속 우승은 박세리, 김미현, 서희경 3명뿐이었는데요, 김지현 선수가 이 전설들의 기록에 도전합니다.

지난 2008년 데뷔한 김지현은 항상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지면서 '새가슴'으로 불렸었는데, 올해 4월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김지현/지난 4월 3일 첫 우승 당시 : 우선 엄마가 제일 생각나고요, 드디어 해냈어요. 부모님!]

김지현은 이후 우승기회를 놓치지 않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됐습니다.

2주 전 S-OIL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한국 여자오픈까지 석권했습니다. 이제는 울지 않습니다.

[김지현/지난주 한국여자오픈 우승 당시 : 이제는 과거의 '새가슴' 김지현이 아니고, 많이 업그레이드돼서 '강심장'으로 거듭나고 싶은 김지현이 된 것 같아요.]

김지현은 어제 개막한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단 3명만 보유하고 있는 '3주 연속 우승'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2라운드가 진행 중인데 변함없이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7언더파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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