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배우 이찬, '트로트 가수' 변신…감동적인 아빠의 '도전'

배우 이찬이 트로트 가수 도전한다는 소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23일 태진아 기획사 진아엔터테인먼트는 "이찬이 25일 '나는 당신이 좋아'와 '이팔 청춘아'가 수록된 데뷔 음반을 내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찬이 갑작스레 가수로 전향한 데는 가슴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소아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은 아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서입니다.

이찬은 지난해 아들이 개그맨 이봉원의 트로트 앨범을 듣고 "아빠도 저 아저씨처럼 재미있는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한 말에 가수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들의 소원을 들은 이찬은 가수 태진아를 찾아가 가수가 되고 싶다며 간절히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태진아는 흔쾌히 음반 제작 및 프로듀서를 맡았습니다.

데뷔를 목전에 둔 이찬은 "데뷔 음반에 실린 두 곡을 들으면서 아들이 앞으로 1년 6개월 남은 항암 치료도 지금처럼 씩씩하게 잘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카리스마 넘치는 국민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찬은 지난 2006년 배우 이민영과 결혼한 지 약 10일 만에 파경을 맞았으며 당시 임신 중이던 이민영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이찬은 2010년 한 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해 2012년 아들을 낳았습니다. 

(구성 = 최새봄 작가, 사진 출처 = 진아엔터테인먼트)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