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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경제인단 권오현·정의선·최태원·구본준 등 52명 확정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유력 경제인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함께 합니다.

문 대통령을 동행하는 경제인들은 이전 정부와 달리 민간이 선정 과정을 주도했습니다.

경제사절단이라는 단어가 주는 관료적 이미지를 피하고자 이름도 '경제인단'으로 바꿨습니다.

방미 경제인단 구성을 주도해온 대한상공회의소는 청와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 대통령 동행 경제인단 52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청와대가 막판까지 명단을 조정하면서 대한상의가 어젯밤 공개한 명단에서 일부 기업이 변경됐습니다.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가 빠지고 이기승 한양 회장, 박성택 산하 회장 겸 중소기업중앙회장, 장정호 세원셀론택 대표이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겸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과 아밋 라로야 한국쓰리엠 사장 등 미국계 한국기업 2명이 추가됐습니다.

소속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 10명, 중견기업 14명, 중소기업 23명, 공기업 2명, 미국계 한국기업 2명, 주관 단체인 대한상의의 박용만 회장 등 52명입니다.

중소·중견기업이 3분의 2를 넘었습니다.

문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인 만큼 재계 총수들이 대거 출동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수감으로 총수가 참가하지 못하는 삼성그룹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명단에 올랐습니다.

한화그룹은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가 갑니다.

대한상의는 미국 관련 투자나 교역, 사업실적, 사업계획,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아 협회나 단체가 아닌 기업 위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불법·탈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크게 빚고 있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참여를 제한했습니다.

경제인단은 이전 정부와 달리 민간이 기업 모집부터 선정까지 대부분 과정을 주도했습니다.

전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참가 기업을 선정하고 명단까지 발표했지만, 이번에는 대한상의가 발표했습니다.

이번 경제인단은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51명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2015년 10월 방미에는 166명이 갔습니다.

경제인단은 오는 28일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미국상공회의소에서 양국 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인행사인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등 방미 기간 민간 경제외교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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