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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B-1B 출격 비난…"핵무력 고도화 다그쳐 나갈것"

북한 외무성은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의 한반도 출격을 비난하면서 핵 무력의 고도화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B-1B 2대의 지난 20일 한반도 출격과 모의폭격훈련 등을 '군사적 망동'으로 규정하고 "미국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군비경쟁을 몰아오는 장본인으로서의 정체를 다시금 드러냈다"고 비난했습니다.

대변인은 "미국이 조선반도 정세를 끊임없이 긴장시키고 핵 위협 공갈도수를 날로 높이고 있는 현실은 우리의 핵 억제력 강화조치가 얼마나 정당한 것인가를 실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저들의 군사적 압력이 우리를 핵 및 탄도로켓 위력 강화로 떠미는 추진력으로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미국이 군사적 도박에 매달릴수록 핵 무력의 고도화를 비상히 빠른 속도로 더욱 다그쳐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주장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합동군사연습의 중단이나 축소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B-1B 2대는 지난 20일 제주도 남방을 거쳐 동해로 비행하면서 공군 F-15K 2대와 연합훈련을 하고,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모의폭격 훈련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훈련은 이달 초에 마련된 연합훈련 계획에 따른 것으로 미국은 월 1회 이상 전략폭격기를 한반도로 출격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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