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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주재 나토 군사시설 주변서 소형 폭탄 터져

동남부에선 터키군-PKK 충돌로 군인 2명 사망

터키 주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관리하는 군사시설 주변에서 22일(현지시간) 소형 폭탄이 터져 터키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2일 터키 도안뉴스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터키 서부 이즈미르에 있는 나토 군사시설 부근에서 갑자기 폭발물이 터졌다.

이번 폭발에 따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군사시설과 붙어 있는 담벼락이 부분 파손되고 인근 건물의 유리창이 깨졌다.

목격자는 "군용 차량 한 대가 지나간 직후 그 지점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말했다.

터키 경찰은 이 일대의 도로를 봉쇄한 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쿠르드 반군 조직과 좌익 성향의 무장단체들은 과거 나토 회원국인 터키에서 여러 차례 폭탄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터키 동남부 비틀리스주에서는 터키군 병력과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 (PKK) 출신 민병대 간 충돌로 군인 2명이 부상 끝에 숨지고 다른 1명이 다쳤다고 터키군이 이날 밝혔다.

이번 충돌은 터키군이 불법 무장단체 소탕작전을 벌이던 중 발생했다고 터키군은 전했다.

최근 터키 동남부 일대에서는 터키군의 대대적인 PKK 소탕작전을 전개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1978년 조직된 PKK는 터키, 미국, 유럽연합(EU)에서 테러조직으로 분류됐다.

1984년부터 약 20년간 터키 정부에 대항해 무장투쟁을 벌인 PKK는 2013년 휴전에 따라 산악지대로 철수했으나 2015년 평화협상이 결렬되자 무장투쟁을 재개했다.

터키 정부에 따르면 2015년 7월 PKK가 무장투쟁을 재개하고부터 군경과 민간인 1천200명 이상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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