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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서울 사는 18명의 박근혜 "이름 바꿔달라"

과거에는 이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출생신고서에 이름을 잘못 기재하거나, 놀림당하기 쉬운 이름처럼 명백한 이유가 있어야 했던 거죠.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취업난 같은 역경의 돌파구로 개명을 선택하기도 하고 시국과 관련해 남다른 고충을 겪는 동명이인들의 개명 신청이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개명'입니다.

최순실에서 최서원으로, 정유연에서 정유라로,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 당시 유난히 이름을 바꾼 사람들이 많았죠.

그런데, 당시 관련 인물과 동명이인인 사람들도 적극적으로 '개명 신청'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서울에서만 18명의 '박근혜'가 이름을 바꿔달라며 법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개명 신청 사유는 '같은 이름으로 안 좋은 뉴스가 연일 보도되는 상황', '이름만 들어도 사람들이 선입견을 갖는다'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5년 대법원이 개명을 개인의 자기결정권 영역으로 인정하면서 개명 허가의 높은 장벽이 허물어졌는데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손쉽게 이름을 바꿀 수 있게 되자 개명 신청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역시 젊은 층이 많아서 지난해 이름을 바꾼 사람의 43%가 20,30대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름은 바꿀 수라도 있지. 얼굴 닮은 건 어떡하냐… 심지어 난 남잔데 똑같이 생겼다고…', '미신 같지만 주변에서 이름 바꾸고 성공했다는 입소문이 들리니 고민하게 됨'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오클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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