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통보에 '욱'…아파트 재개발조합장 살해한 60대 긴급체포

전남 여수경찰서는 해고를 통보한 아파트 재개발조합장을 살해한 혐의로 아파트 상가위원장인 68살 문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문 씨는 오늘(22일) 낮 12시 15분쯤 전남 여수시 소호동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아파트 재개발조합장 65살 조 모 씨의 가슴과 배를 흉기로 4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개발된 아파트단지의 상가 분양과 관리 업무를 맡고 있던 문 씨는 오늘 오전 10시쯤 조 씨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은 뒤 근처 철물점에서 흉기를 구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 씨는 모델하우스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고 자택으로 달아났다가 30분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 씨의 범행을 말리던 다른 조합관계자도 손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고통보를 받고 욱하는 마음에 잘못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