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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TV토론 거부는 부정선거"…홍준표 "조용히 전대하자"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도전하는 당권주자들이 TV 토론회 개최 문제를 놓고 격돌했습니다.

신상진 의원과 원유철 의원은 국민과 당원의 알 권리를 이유로 전당대회 전에 TV 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홍준표 전 지사는 이번 전당대회가 '조용한 집안행사'로 치러져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원 의원은 오늘(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홍 전 지사의 거부로 TV 토론회가 무산됐는데, "당원의 알 권리 거부는 부정선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원 의원은 "후보가 토론회에도 참여하지 못한다면 후보직도 내려놔야 한다"며 "입장 변화가 없다면 홍 후보가 사퇴하든지 내가 사퇴하든지 사생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상진 의원도 "TV 토론회에 응하지 않는 건 국민을 회피하는 것이고, 몰락과 막장드라마의 시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홍 전 지사 측은 "이번 전대는 대선이 끝난 지 40일 남짓밖에 되지 않아 국민에게 면목이 없고 당도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시끌벅적하지 않고 조용하고 겸손하게 당 행사를 치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한국당은 일단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방송사에 공문을 보내 일정을 타진하고 있지만 TV 토론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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