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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 '홍준표 지지 문자'…인천 남동구청장 입건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핵심 당원들에게 발송한 장석현 인천 남동구청장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장 구청장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장 구청장은 대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 4월 17일 별정직 공무원인 자신의 운전기사를 통해 홍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핵심 당원 275명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장 구청장이 작성한 문자메시지는 '홍찍자!! 홍준표 찍어야 자유대한민국 지킵니다. ♡ 좌파 셋, 우파 하나. 이번 대선 간단합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장 구청장은 지난달 말 경찰의 소환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어 우리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를 당원들에게 보내도 괜찮은 줄 알았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사항인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인천 남동서로 보내 수사를 지휘한 뒤 최근 관련 기록을 송치받아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장 구청장의 지시에 따라 문자메시지를 보낸 운전기사는 범행의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입건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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