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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 "'반-EU정서' 줄어들기 시작…도전이 EU를 강하게 해"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1일 '반(反)EU 물결'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EU 지도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동안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는 반EU를 내세운 정당들이 부상했으나 최근 몇달간 실시된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했다.

투스크 의장은 작년 6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EU에 대한 도전이 오히려 EU를 강하게 했다며 EU가 문제보다는 해법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EU 세력이 떠오르던 몇 달 전과는 완전히 다른 정치적 상황에 우리는 만날 예정"이라면서 "작금의 상황은 우리가 (반EU정서에서) 서서히 코너를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회원국 가운데 많은 국가에서 반EU감정에 기대어 힘을 키우던 정당들이 지금은 영향력을 잃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EU가 문제점이 아니라 해법으로 회귀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역설적으로 최근의 도전이 이전보다 우리를 뭉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EU는 브렉시트 이외에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유입되는 이민자 문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추종세력에 의한 테러 문제 등의 문제를 여전히 안고 있다.

투스크 의장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런 문제들에 대응하는 정책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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