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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질, 모스크바서 정상회담…대외정책 협력 공동성명 채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모스크바를 방문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과 회담하고 '전략적 대외정책 대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여러 방면에 걸친 대외정책 수행에서 두 나라가 전략적으로 긴밀히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다.

푸틴과 테메르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양국이 대외정책에서 전략적 대화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유엔의 중심 역할과 국제법 우위에 기초한 더 민주적이고 다극적인 국제관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견을 정치·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과 타국 내정 불간섭의 원칙이 국제법 규정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조치 및 경제 제재 등과 양립할 수 없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협상을 통한 시리아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지지하며, 국제 테러리즘과 조직범죄와의 전쟁에서 양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양국은 이밖에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고 군사기술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뒤 러시아 경제개발부와 브라질 외무부 간의 경제투자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비롯, 4개의 협력협정도 체결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테메르 대통령과의 회담을 시작하며 브라질을 남미 지역에서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두 대통령은 전날 저녁 볼쇼이 극장에서 열린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 수상자들의 갈라 공연도 함께 참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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